160803
7월의 끝자락을 변태와의 사건으로 치장하고 한동안 두려움에 떨며 방콕.
그러곤 며칠전엔 매년 다니는 치바의 작은 마츠리祭り에 봉사를 다녀왔다.
역시 마츠리 뒤엔 기절모드!
땡볕에서 장사하는건 정말이지 보통일 아니다.
일본의 마츠리 이야기는 너무 길어지니까
오늘은 기분전환도 할겸,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카구라자카神楽坂의 카페 소개나 한번 해볼까나~
전에 다니던 짱꾼 회사가 이이다바시飯田橋근처라 알게된 곳이다.
연애할때부터 다니기 시작해서 결혼하고도 가끔 퇴근시간에 맞춰 나가 데이트하던 곳.
규모가 크거나 하진 않지만 사람들이 항상 북적이고 운치있는 곳.
그러고보니 내부사진이 없구나..하하하하
그래도 여름이니까 시원하게 아이스 사진 투척!
카구라자카는 예전에는 하나마치花街(요정 밀집지역)였는데, 지금은 일본의 작은 프랑스 마을로 유명하다.
일본의 전통과 프랑스 문화가 어우러진 재미난 동네 카구라자카는
골목골목 자리잡고 있는 카페나 레스토랑들이 예쁘기도 하다.
그 중 한 곳이 우리가 자주 찾는 saryo
그렇게 어려운 위치가 아닌데, 길치 방향치인 홍니는 아직도 짱꾼없이 혼자서는 못찾아간다. -_-;;
테라스석도 있으니 날좋은 날 어둑한 저녁시간에 이용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대낮엔 골목이라 별볼일 없음. 저녁때는 라이트업 하니까 분위기도 업!
별 도움은 안되겠지만 드라이브를 뒤지고 뒤져서 내부 사진 몇장 건짐.
이이다바시역 앞에 펼치진 칸다가와神田川는 하나미花見(벚꽃놀이) 스폿으로도 유명하다.
2004년경 도쿄에 왔을때가 생각난다.
그때 숙소가 이이다바시역 앞이었고, 마침 벚꽃 시즌이었다.
벚꽃잎 흩날리는 강가에서 맥주한잔 하던 그 기분.. 아~
사실 그땐 거기가 거기인줄도 모르고 그냥 막다녔던듯.
(2009년부터 짱꾼과 만나기 시작했는데 그 때 짱꾼과 함께 다시 이곳을 찾았을 때,,압! 여기가 거기야?! 했었다는..)
그렇지만 그때도 뭔지 모를 이국적인 풍광이 강한 인상을 남겼던건 확실하다.
한가지 더!
카구라자카길 초입에는 홍니가 애정하는 페코짱ペコちゃん 숍 후지야不二家가 있다.
우리에겐 엿같이 딱딱하고 끈끈한 밀키캬라멜로 잘 알려진 그녀석.
이곳에서만 파는 페코짱 야키(만쥬)도 귀여운맛에 강추~
(실제로 받아보면 페코짱야키,, 귀엽다기보다는 무섭게 생겼다. 눈이,,,ㅋㅋ)
사실 홍니는 여기 롤케이크를 정말정말 좋아한다.
이사하고나니 집근처에 없어 자주 못먹지만,,
그 달달한 연유크림맛이란~아흥~~
연애할땐 홍니가 일본에 오는 날이면 항상 짱꾼이 후지야롤을 쟁여놨을정도.ㅋㅋ
정식 명칭은 미루키쿠리무로~르ミルキークリームロール.
한국에 못가져가는게 항상 아쉬웠다는..홍홍홍
카구라자카 안에는 홍니가 좋아하는 맛진 우동스키うどんすき집도 있는데 그곳 소개는 다음에 하는걸로~
오늘은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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