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22
어제 종일 비가 오고춥더니(한여름에 추위가 웬말이람ㅡ"ㅡ)
오늘도 날이 선선하다.
비오는날 홍니는 외출휴무.
일본에 온 후 뚜벅이가 된 홍니는 궂은날 외출은 되도록 삼가중이다.
교통체증도 갑, 주차요금도 갑인 일본은 비오는날도 참 많다. -_-
비를 몰고 다니는 아메온나雨女 홍니. 안그래도 외출 잘 안하는데 콧구멍에 바람넣을 날이 점점 줄어간다. ㅠㅜ
어쨌든 어제 못한 카페투어를 위해 히가시이케부쿠로東池袋로 고고!
어젯밤 마신 와인덕에
브런치의 꿈은 날라가고
주린배를 움켜쥐고 오후3시경 이케부쿠로에 도착.
근데 너무 배고파…고기가 땡긴다.
카페고 뭐고 배부터 채워야 한다.
하야쿠早く!
정신이 아득해지고 다리가 풀린다.
옆의 짱꾼은 휴일이면 밥을 못얻어먹는다며 투덜투덜
신혼초에 곧잘 해주던 served in bed 서비스는 온데간데없고 투덜이라니,,투덜이라니!!
부드럽게 눈빛한번 주니 조용~
대신 오늘 메뉴는 울짱꾼이 먹고싶은걸루~
아! 고기를 과감히 포기해 주는 이 홍니의 어마무시한 배려와 희생이란…
이게 바로 사랑인가보다. ㅋㅋ
뭘 가릴때가 아닌지라 가려던 카페 근처에 있는 선샤인시티에서 허기를 달래기로…
버거가 자시고 싶으시단다, 울짱꾼.
KUA'AINA
하와이언버거전문점이다.
홍니는 모짜렐라치즈베이컨버거
짱꾼은 아보카도어쩌구버거(이름 너무 어려워 기억안남-_-)


홍니는 최근 턱이 심하게 고장난 관계로 평소처럼 와구와구 먹을수는 없었지만
초인적인 인내와 끈기로 완식!
버거는 빵과 베이컨, 그리고 패티가 좀 딱딱하긴 했지만 그냥저냥 먹을만했다.
(버거는 빵하고 패티가 메인 아닌가?ㅋㅋ)
프렌치프라이는 안습인 비쥬얼과는 달리 쫀득짭짤매콤한 나름의 풍미가 있었던 듯.
(사실 너무 배고파 뭐든 다 맛나게 먹을수 있는 상태였단게 함정)
결국 이번주 카페데이트는 휴일에도 회식에 부르는 짱꾼회사덕에
주린배를 대충 떼우는걸로 끝이났다.
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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